독후감 과거와 현재
독후감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숙제로 자주 이 독후감을 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 땐 참 하기 싫었던거 같아요. 책 읽는 것도 싫은데 그 책 읽은 것을 다시 내 글로 쓰는 것을 여간 힘들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후감 대회 이런 것도 자주 했었던 거 같아요. 이런 대회에서 상을 타본 적은 없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에 독후감이란 늘 귀찮고 어려운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어린왕자 독후감 쓴 적이 있었는데 책 자체도 어린나이에는 어려웠는데 이것을 독후감으로 쓰는 것은 더 어려웠었죠. 무슨 말을 써야 할지도 몰랐구요.
그냥 그렇게 남들의 요구로 써갔던 독후감을 이제는 자의로 써보고 있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어느날 갑자기 생겨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독후감을 써내려갈 수 있게 해주는 동기는 바로 '돈'입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냥 숙제로 하던 독후감이 돈 버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과거보다 책을 읽지 않습니다. 즐길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진 것도 이유일 것이고 책을 읽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책을 차분히 읽지는 못하지만 남들이 읽어봤다는 책은 알고 싶은 욕구가 이 독후감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독후감을 찾아 본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것도 돈을 내면서.
다양한 이유로 독후감이라는 콘텐츠를 구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장에 콘텐츠 제공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고 쓴 독후감이 어디서 팔리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후감으로 돈을 버는 방법
1. 레포트 매매 사이트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플랫폼일텐데요. 레포트를 사고 파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해피캠퍼스라는 곳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사이트입니다. 과거 대학생들이 레포트들을 사고 팔던 곳이 이젠 아주 다양한 콘텐츠를 사고 파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 해피캠퍼스를 주로 이용합니다만, 이런 종류의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레포트샵', '레포트나라' 이런 곳들도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레포트 매매 사이트들은 자료들을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상 장소를 제공하고 판매대금의 일부를 생산자와 나누는 방식입니다. 이 곳에서 독후감 뿐 아니라 영화감상문, 발표자료, 논문, 노하우 문서, 전자책까지 다양하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독후감은 보통 최소 워드문서 3장이상은 작성해야 하고 많이 쓰는 분들은 십여장을 쓰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5장을 기준으로 저는 보통 가격을 500원~8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 퀄리티가 더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가격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처럼 독후감이나 영화감상문등을 올리는 분들은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특별한 능력은 없습니다. 독후감은 말 그대로 책에 대한 나의 소감이니 정답이 있는 글도 아닙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글 실력이 없다고 주저하고 계시다면 더 도전해 보셔야 합니다. 글은 쓸수록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일단 써보는 것이 좋고 판매를 해보는 것은 더 좋은 경험이 됩니다.
첫술에 배 부를 수는 없습니다. 평소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또는 책을 읽고 그냥 넘어가기에 뭔가 아쉽다는 분들은 독후감을 작성해서 한번 판매를 시작해 보세요. 재택도 가능하고 장소는 어디서든 독후감을 쓸 수 있습니다. 어느 순간 이렇게 내가 올린 자료들이 용돈벌이가 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2. 독후감 메일링
앞서 말한 것처럼 책은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는 분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회원을 모집해서 월별로 일정 금액을 받고 한달에 몇번 독후감을 이메일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운영하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콘텐츠를 올리면서 사이트에 방문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회원모집 및 월 결제를 유도하고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독후감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분 중 하나는 자기계발서만 특화해서 시중에 출시되는 자기계발서 등을 읽고 해당 책의 요약서를 작성하여 본인 사이트에서 모집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서 내용은 알고 싶고 읽을 시간이 없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책을 사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책의 내용을 알 수 있게 되니까 서로 윈윈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앞서 말한 해피캠퍼스 같은 곳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검색 유입을 기반으로 수익이 발생한다면 이런 메일링 시스템은 정해진 회원들을 상대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입이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회원들이 일탈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여러분들이 독후감으로 돈을 벌고자 한다면 첫번째 레포트 매매 사이트에서 여러번 글을 써서 글 실력을 향상시킨 다음 자신만의 사이트를 만들어 회원을 모집하고 정기레터처럼 독후감을 보내주는 메일링 시스템으로 확장시켜나가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독후감으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것은 비단 독후감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다양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독후감도 돈이 된다면 다른 것도 충분히 돈이 될 것입니다. 한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