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것을 탑니다. 제 차는 구입한지 올해로 8년째가 되네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제가 처음 차를 구입했을 때와 같은 개념으로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이 꽤나 좋습니다.
제 차는 기아에서 출시한 K5하이브리드입니다. 가솔린과 전기로 구동되는 자동차입니다. 출시가격은 이것저것 옵션 포함해서 3,300만원 정도 줬던거 같습니다. 가격은 당시 꽤 비쌌지만 유지비가 낮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연비는 당초 기대한 것처럼 21km/L 는 안되는 것 같고 14.3km/L 정도 됩니다. 최근에는 코나 하이브리드도 한번 타본적이 있었는데 요즘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가격을 보니 2,500만원 정도 되더라구요. 제 차량 배기량 차이만 있을 뿐이지 역시 새차가 최고더라구요.
여튼, 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한 것에 매우 만족합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만 전기모드로 움직일 때의 정숙도가 저는 가장 좋습니다. 정차해 있을 때나 전기모드로 달릴때 엔진의 흔들림이 없어서 좋습니다. 저 뿐 아니라 가족들 모두 그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다양한 혜택이 있어서 좋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저공해차 2종으로 분류됩니다. 저공해차는 다양한 혜택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제가 그동안 쓰면서 가장 유용했던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 중 하나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 중 가장 유용했던 것
공영주차장 주차할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저공해차는 공공시설 주차장 이용요금이 50%입니다. 서울시내에서 차를 몰고 다니려면 기름값도 기름값인데 주차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두어시간 주차하면 그것도 꽤나 부담이죠. 그런데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 중 하나는 공영주차장, 공공기관의 주차장에서는 주차요금이 50% 할인이 됩니다.
저는 보통 서울 시내에서 차를 타고 나가면 이용하는 주차장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지하철 공영주차장입니다. 일단 꽤나 면적이 넓고 시설도 나쁘지 않습니다.(주차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저는 주차비 50%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떨때는 50% 감면받은 주차비가 버스비보다 저렴하게 나올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주차금액 할인같은 혜택도 좋지만 가끔 쓰지만 만족도가 정말 컸던 것은 인천공항 이용할 때였습니다.
인천공항 주차장 할인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전에 저는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인천공항 갈 때 공항버스를 이용하시거나 지하철을 이용하실 것입니다. 차량을 타고 오기에는 며칠 주차를 해야 하니 주차비가 부담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인천공항 주차장도 50% 할인을 받습니다.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 요금은 단기주차장의 경우 '기본 30분 1,200원'에 추가 15분 600원, 일 24,000원의 요금이고 장기주차장의 경우 시간당 1000원, 일 9,000원의 요금이 듭니다. 보통은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하곤 하는데 5일정도 출장을 다녀온다고 하면 주차요금이 5일 x 9000원 = 45,000원 인데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으로 인해 50% 감면받은 22,500원만 내면 됩니다. 이는 공항버스 이용요금보다 더 저렴한 금액입니다.(저공해 차량 1, 2종만 50%, 저공해차량 3종은 20% 감면)
이 정도 혜택만으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에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의 사항
앞서 말씀드린 혜택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저공해 차량으로 등록을 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 이것을 몰라서 주차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하철 공영주차장은 그냥 관리자분께 저공해차량 2종이라고 얘기만 하면 할인감면을 해주셨는데 공원주차장이나 공공시설물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에서는 저공해 차량 등록 표시가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일부는 할인을 그냥 해주시긴 했었습니다.) 알아보니 구청에 가서 저공해차량 등록을 하고 스티커를 교부받아 차량 앞 유리에 붙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차량이 등록할 때부터 함께 신청이 되면 편할 것 같은데 이렇게 이중으로 행정을 하는 이유가 이해가 안되었지만 부랴부랴 구청에 가서 저공해 차량 등록을 했습니다. 그냥 구청에 가면 안되고 필요한 서류들이 있습니다. 자동차 등록증은 물론이고 차량 구입 회사에서 발급한 저공해 자동차 증명서를 가져가야 하더라구요. 저는 근처 기아자동차 사업소에 들러서 발급받았었습니다.
그렇게 저공해 자동차 표지발급을 받아 차량 앞 유리에 붙이면 주차요원 분들이 그걸 보고 알아서 50% 주차요금 감면을 해주시더라구요. 너무 편리했습니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혜택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물론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세요.
▶ '하이브리드 자동차 장단점 7년 타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