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외국인 고객 시대…은행들이 선보이는 차별화된 서비스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300만명에 달하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은행권은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법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가 272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중 장기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은행들은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화된 서비스 경쟁

은행들은 외국인 고객을 타겟으로 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저금리의 외국인 특화 수신상품, 외국인 신용대출, 외화 간편 송금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KB Quick Send'라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 송금 수수료를 크게 줄이고 처리 기간을 1영업일 이내로 단축한 점이 두드러집니다.

케이비국민은행의 혁신적 서비스

이 최근 서비스는 기존 송금 프로세스의 여러 단계를 줄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전에는 '국내은행-외환시스템-중계은행-외환시스템-외국은행'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비자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개 단계를 건너뛰었습니다. 이로 인해 3~5만원의 수수료가 5천원으로 감소하였고, 송금 기간도 3~7일에서 1영업일로 단축되었습니다.

하나은행의 고객 친화적 접근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전국 각 영업점에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5대 은행 가운데 최초로, 고객이 비치된 태블릿피시에서 큐알코드를 스캔하면 다양한 언어로 쉽게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4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증가하는 외국인 고객 수

하나은행이 집계한 외국인 고객 수는 244만명 이상으로, 5대 은행 총 외국인 고객 수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역 서비스는 외국인 고객의 불편을 덜어주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신한은행의 다국적 서비스 전략

신한은행은 최다 언어 지원을 목표로 모바일 웹을 개편했습니다. 현재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해외 송금에 100%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우대를 통해 최대 5000달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외국인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엔에이치농협의 신용대출 상품 개발

엔에이치농협은행은 외환사업부에 외국인 고객 전담 팀을 신설하여 오는 하반기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외국인 급여 소득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타 은행과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맞춤형 서비스

우리은행은 외국인 구직자를 위한 네팔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활발한 네팔 출신 고객들을 위한 조치로, 고용 정보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 전용 앱을 통해 구인·구직 정보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용 연계 서비스 활성화

우리은행은 ‘원티드랩’, ‘사람인’과의 협업을 통해 외국인 고객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기회를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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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처럼 우리나라 은행들은 외국인 고객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금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300만 외국인 고객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각 은행의 차별화된 전략은 외국인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들도 금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 “통역 서비스 덕분에 외국인으로서 더 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네요.”
•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이 기다려집니다. 지원이 많아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