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감소, 토지거래허가구역 영향

서울의 아파트 시장이 다시 한 번 얼어붙고 있습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확대 및 재지정 이후, 매매는 물론 전세와 월세 거래까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도 더해져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 급감, 3천 건으로 감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총 3,191건으로, 이전 달인 3월의 9,675건에 비해 67% 급감했습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31.3% 줄어들며, 지난 몇 년간의 하락 조짐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3구에서의 거래는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송파는 865건에서 63건으로, 강남은 802건에서 37건으로, 서초는 410건에서 11건으로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영향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거래량이 3천 건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의 최고치와 현재

작년 7월 9,225건으로 정점을 찍은 아파트 거래량은 이후 고금리와 담보대출 규제로 인해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2∼3월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잠시 해제되어 거래량이 급증했으나, 4월 들어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기간	거래량
2023년 2월	6,462건
2023년 3월	9,675건
2023년 4월	3,191건

4월에는 전세 거래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전세 거래량은 9,011건으로, 전월 대비 32.8% 감소했으며, 월세 거래도 6,324건으로 23.1%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거래 금액 하락과 앞으로의 전망

매매 거래의 평균 금액도 하락세입니다. 지난달 매매 금액은 10억 7,674만 원으로, 전월 대비 21.7% 감소했습니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 5억 4,882만 원으로 1.6%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대선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금리 상황에 따라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적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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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반응

주택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 구매자는 "지금은 매매를 고려하기보다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임대인은 "전세를 알아보지만,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불안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현재 정체기입니다. 정부의 정책 변화와 금리 현황에 따라 향후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귀추가 주목됩니다.